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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혐의' 신웅, 25일 증인신문…2달만 공판 재개

트로트 제작자 겸 가수 신웅(신경식)에 대한 강간 혐의 공판이 진행된다. 23일 수원지방법원 제15형사부에 따르면 25일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법원은 신웅 측 법률대리인이 제출한 기일변경신청을 받아들여 1월 28일에서 기일을 변경, 2달이 지나서야 공판을 잡았다. 재판 공백이 길어지자 3월 17일엔 피해자가 탄원서 제출하기도 했다. 신웅은 2014년~2015년 작사가 A씨 등 여성 3명을 숙소 등에서 수차례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2018년 미투 운동에 동참한 A씨는 "2014년 음반작업을 함께 하던 신웅에 수차례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신웅의 사인이 담긴 자필각서를 언론을 통해 증거로 공개했다. 당시 신웅 측은 "사실과 다르다. A씨와는 시간이 지나 좋은 감정으로 불륜사이가 됐다"면서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앞선 공판에서도 신웅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피해자 2인을 포함한 총 4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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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혐의' 신웅, 11월 3일로 재판기일 변경

강간 혐의를 받는 트로트가수 신웅(신경식·68)의 첫 재판이 연기됐다. 14일 수원지방법원 제15형사부에 따르면 강간 등 혐의를 받는 신웅(2020고합516)에 대한 재판은 16일에서 11월 3일 오전 11시로 미뤄졌다. 지난 9월 29일 신웅 변호인 측이 공판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신웅은 작사가 A씨를 비롯한 여성들을 성폭행 한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왔다. 2018년 미투 운동에 동참한 A씨는 "2014년 음반작업을 함께 하던 신웅에 수차례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신웅의 사인이 담긴 자필각서를 언론을 통해 증거로 공개했다. 당시 신웅 측은 "사실과 다르다. A씨와는 시간이 지나 좋은 감정으로 불륜사이가 됐다"면서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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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간 혐의' 트로트가수 신웅, 10월 16일 수원지법에서 재판

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트로트가수 신웅(본명 신경식)이 수원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지난달 법원에 따르면 신웅은 강간, 강간미수,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법원에 넘겨졌다. 사건은 지난 8월 25일 제15형사부로 접수됐고 새로운 사건 번호가 배당돼, 재판부가 10월 16일 오전 11시 20분으로 첫 일정을 잡았다. 신웅 측은 "재판 날짜를 아직 전해듣지 못했다"면서도 "정식으로 재판에 회부된다면 참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웅은 작사가 A씨를 비롯한 여성들을 성폭행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2018년 미투 운동이 일어났을 당시 작사가 A씨는 "2014년 함께 음반작업을 하던 신웅에 수차례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며 공개 고발했다. 무명가수 B씨도 피해를 주장하며 신웅의 각서를 증거로 공개했다. 당시 신웅 측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A씨의 강간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 좋은 감정으로 불륜 사이가 됐고 그분의 감정기복으로 거리를 두다가 최근 다시 안부를 전하는 사이가 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A씨 등의 미투 폭로 이후 사건은 2018년 12월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로 넘어가 신웅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A씨 등이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 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고 여론의 지지를 얻어 항고를 제기했다. 2019년 4월 고등검찰은 피해자 항고 내용을 바탕으로 재기수사명령 처분을 내려보냈고 사건을 신웅 거주지인 수원지검으로 이송하며 수사가 이어졌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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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스트' 이세영, 냉철함 뒤 숨겨진 아픔 심금 울렸다

이세영이 자신의 과거와 얽힌 사건을 풀어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26일 방송된 tvN 수목극 '메모리스트' 6회에는 이세영(한선미)가 과거 아버지가 살해당한 현장을 목격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세영은 이승하(염화란)의 옆집에서 석고상으로 위장된 시체 두 구를 발견하고 평정심을 잃었다. 그 모습이 기억 속에 남겨진 아버지의 살해 현장과 동일했기 때문. 이세영은 자신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유승호(동백)를 의심했지만 유승호 역시 과거의 아픔을 조롱 당한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둘은 공동의 적을 찾기 위해 본격적인 공조를 시작했다. 17살 때부터 홀로 아버지의 사건을 분석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왔던 이세영은 그 자료들을 유승호와 공유하며, 자신이 '집행자'라고 별명 붙인 범인의 자취를 쫓았다. 범인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힌 가해자들의 살인을 집행해온 자였다. 20년 전에 모습을 감춘 집행자가 다시 나타난 것에 주목하던 이세영은 과거와 현재의 사건 속 공통점을 발견해냈다. 집행자의 사건 현장에 언제나 경찰보다 한 발 먼저 나타난 인물이 사회부 기자였던 유하복(조성동)이라는 점. 현재 TVC 방송사의 사장이 된 유하복을 찾아가 살인 정보를 알려준 제보자가 누구인지 따져 물었다. "옛날 일로 협박해서 뭐 좀 캐내려고 한 모양인데 번지수 틀렸어. 만일 그거 터지면 다치는 건 내가 아니라 당신네들이니까"라고 대응한 유하복에, 이세영은 아버지 사건을 맡았던 경찰 담당자를 찾았고 당시 수사책임자가 조성하(이신웅) 차장이었다는 걸 알아냈다. 하나씩 실마리를 풀어나간 이세영은 이어 유승호에게 자신의 기억 스캔을 맡겼다. 기억을 읽은 유승호는 범인의 귀가 찢어져 있던 게 아니라 특수분장을 위한 실리콘 가면이었다는 사실과 당시 사건 현장에 유하복과 동행한 사진 기사의 존재를 발견했다. 이세영은 그 사진 기사가 과거 특수분장 일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서 유승호와 함께 그의 주거지로 향했다. 평소와 달리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범인을 기다리며 긴장감 가득한 엔딩을 완성했다. 이세영은 '메모리스트'에서 청년 총경 한선미로 완벽 변신해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깊은 내면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사건을 마주하는 장면에서 섬세한 감정 변화를 일으키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인 유승호와는 찰떡 공조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극의 텐선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메모리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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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수 신웅, 성폭행 혐의 재수사…피해자 항고 받아들여

가수 신웅(본명 신경식)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가 다시 이뤄진다.지난 10일 고등검찰청은 피해자 측이 항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기수사명령 처분을 내려보냈다. 다만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과 친고죄가 적용되는 기간이 포함돼 있어 일부에 대해선 항고를 기각했다.가수 지망생 등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신웅은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강수산나)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검찰 조사에서 신웅은 피해를 주장하는 모든 여성들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불기소 처분에 대해 당시 검찰 관계자는 "2011~2013년 사이 발생한 사건은 당시 피해자가 고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성폭력 범죄에 대한 친고죄 조항이 폐지되기 전 발생한 사건은 법률불소급의 원칙에 따라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다. 또 "새로운 증거가 있다고 볼 수 없어 불기소 처분을 했다. 나머지 사건은 증거와 진술 내용 등을 종합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이에 피해자 측은 "검찰이 가해자에 유리한 증거만 받아들였다"고 항고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재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고 여론의 동의를 얻었다. 고등검찰은 이같은 사태를 종합해 재수사 결론을 내렸다.피해자 측은 "신웅이 불륜을 주장하면서 내가 작사한 노래들의 가사를 증거로 내밀었다고 한다. 2011년에 처음 부탁 받아서 만든 작품인데 말이 되지 않는다. 40년 동안 일한 나의 커리어까지 무너뜨리는 주장을 펼치는 상황에 황당하고 화가 치솟는다"며 이번 재수사로 신웅의 범죄 사실이 낱낱이 드러나길 기대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4.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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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신유, '성폭행 혐의' 父신웅 노래로 디너쇼 논란

트로트 가수 신유가 가족의 법적 논란에도 개의치 않고 연말 행사를 이어 가고 있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 신웅이 작곡한 노래로 활동을 펼치고 있어 피해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신유는 2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2018 신유 디너쇼'를 개최한다.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미성으로 중장년층을 사로잡은 그는 자신의 히트곡 '시계바늘'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 '잠자는 공주' '나쁜남자' '광안리 수첩' 등을 부를 전망이다.문제는 신유 노래의 대부분이 성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 중인 아버지 신웅이 작곡하거나 제작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일소일소 일노일노' '나쁜남자' '광안리 수첩' 등 주요 히트곡들은 신웅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은 작사가 이경미씨가 작사한 노래다. 가요계 매니저들에 따르면 신유는 아버지가 고소를 당한 뒤에도 지역방송과 지방 행사에서 해당 노래들을 불러 왔다.앞서 신유 측이 밝힌 '도의적 책임'과 거리가 먼 행보다. 신유는 지난 3월 아버지에 대한 '미투' 폭로가 이어지자 KBS 1TV '가요무대' 출연을 취소했다. 당시 '가요무대'의 한 관계자는 "신웅에 대한 여론이 안 좋은 가운데, 아들인 신유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잠정적으로 출연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신유의 노래 대부분을 신웅이 제작했기 때문에, 지속적인 출연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상파 방송만 하지 않을 뿐 신유의 활동은 알게 모르게 이어졌다. 네이버TV에 올라온 자료에 따르면 신유는 5월 KBC 뮤직의 '전국 톱10 가요쇼'를 비롯해 10월에는 대구 MBC 뮤직의 '추가열의 낭만콘서트 청춘연가'와 '부산 광안신협 열린콘서트' '천안 국제농기계박람회'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일소일소 일노일노' 등을 불렀다. 가요계의 한 매니저는 "아무리 자신의 히트곡이라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넘겨진 아버지가 작곡하고 피해자가 작사한 노래를 아무렇지 않게 부르는 건 의아하다. 법적 소송 상황에서 감정이 제대로 실려 노래가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작사가 이씨는 "신유가 내가 작사한 노래를 부르지 않길 원한다. 한때 신웅은 '가만히 앉아 (돈을) 받아 처먹는다. 고마운 줄 알아야지'라는 폭언까지 해 가며 내가 작사한 노래들의 가치를 폄하하기도 했다. 그런 사람들에게 1원 하나도,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워 받고 싶지 않다. (신유가)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할 법적 제재가 있다면 취하고 싶을 정도로, (내가 작사한) 노래가 불리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다"며 그에게 받은 상처에 힘겨워했다. 이번 디너쇼에서도 신웅이 제작한 다수의 노래들이 세트리스트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주최 측은 "잘 모르겠다. 알아보고 연락을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기자가 신유 측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한편 신웅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이씨뿐 아니라 무명 가수 B씨와 C씨 등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났고 "3회에 걸쳐 성추행했다"는 신웅이 직접 쓴 각서 등 구체적 증거도 확보됐다. 신웅은 2016년 2월에도 무명 가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어 이번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신웅과 신유가 속한 SY기획 대표자 신유의 형인 신동학씨는 명예훼손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됐다. 신동학씨는 이씨가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2012년과 2013년에 총 세 차례 신웅에게 성추행당했고 2014년에는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미투 폭로에 반박하며 "우리 아버지인 신웅과 연인 관계였다"고 다수 매체를 통해 불륜을 주장하는 인터뷰를 해 이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황지영 기자 2018.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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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웅 미투 폭로' 子 "용기 낸 성폭력 고발, 의혹들로 2차 고통" [전문]

트로트 가수 겸 제작자 신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작사가 A씨의 아들이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지난 1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신유의 아버지인 신웅에게 성폭력을 당한 작사가 A씨의 아들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가 "미투 성폭력 피해자의 가족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했다. 내용을 통해 가해자로 인해, 또 사람들로 인해 피해가 극심하다고 호소했다.글쓴이는 "미투 운동 뿐 아니라, 그전에도 비참한 성폭력을 당한 피해 가족들의 입장을, 그리고 저희 가족의 입장을 말하고 싶습니다. 다른 피해 가족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 만들어 내기 좋아하는 사람들. 의혹과 의심들. 사실 그런 것들 신경 쓸 겨를도 없지만, 피해 당사자는 이러한 2차 피해에 힘들어 합니다"라고 말했다.또 "(어머니는) 4년을 정신과를 다니며 약으로 버티며 사셨습니다. 가해자는 이뿐 아니라 그 가수의 작품을 빌미로 수차례 폭언까지 하였습니다"라고 피해를 토로했다. 쉽게 고소하지 못한 이유도 덧붙이며 "용기 낸 고백이었다"고 전했다.앞서 A씨는 신웅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사무실에선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고백했다. A씨는 진실을 밝히고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에 신웅은 소속사를 통해 "성폭행이 아니라 연인사이"였다고 반박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다음은 A씨 아들 커뮤니티 글 전문저는 가수 신유의 아버지인 신웅에게 성폭력을 당한 작사가A씨의 아들입니다.제가 글을 남기는 이유는, 분노의 꼭대기에 놓여 있는 지금. 답답한 심정을 푸념 하고, 터져 버릴 것 같은 감정을 글 로 다스리고자 합니다.이번 미투 운동 뿐 아니라, 그전에도 비참한 성폭력을 당한 피해 가족들의 입장을, 그리고 저희 가족의 입장을 말하고 싶습니다. 다른 피해 가족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 만들어 내기 좋아하는 사람들. 의혹과 의심들...사실 그런 것들 신경 쓸 겨를도 없지만, 피해 당사자는 이러한 2차 피해에 힘들어 합니다.피해자 가족 역시 또 다른 피해자 입니다. 가족 간에 서로 의지하고 용기를 주고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사람이기에 어떠한 이유에서건, 피해자 가족 간에 불화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왜 피해자 가족이 이렇게 정신적 고통을 받고, 불행하고 시끄러운 상황에 놓여야 할까요? 저의 문제, 저희 가족의 문제 일수도 있겠지만, 전 그들을 원망하고 싶습니다. 가해자 때문에 왜 우리가 고통 받아야 하는가...가족 간의 일의 진행 방식에 대한 논쟁, 언쟁에 피해자는 또 고통을 받고, 진정한 도움을 주시는 감사한 분들도 계시지만, 남일 에 도움을 준다는 목적으로 더 한 피해를 주는 사람들. 그로 인한 2차 ,3차 피해로 원망,불협,불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저는 효자는 아닙니다.하지만, 만약, 길에서 누군가가 우리 부모를 때린다거나 나쁜 짓을 한다면 참을 수 있는 자식이 있을까요? 이건 그 이상의 일이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피해자가 내 가족이라고 생각 한다면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을까요?피해자 가족은 잠을 자다가도 그때 그 비참한 일을 상상하면 잠이 오질 않습니다. 피가 거꾸로 쏟습니다. 그렇게 4년을 정신과를 다니며 약으로 버티며 사셨습니다. 가해자는 이뿐 아니라 그 가수의 작품을 빌미로 수차례 폭언까지 하였습니다. 저를 낳아주신 저의 어머니에게요. 그럼 작품이고 뭐고 그만하고 고소를 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 당신들 욕심 아니냐? 젊어서부터 글 쓰시는 것 밖에 모르시는 분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작품 포기란 죽으라는 것이고, 가해자는 그것을 악용 하였고, 장성한 자식의 앞날에 누가 될까봐 그것을 숨기고 숨기다 병원에서 조차 이러다 죽을 수도 있다. 밝혀야 된다. 라는 의견에 모든 것을 포기 하더라도 용기 내어 밝히 셨습니다.고소요? 전 재산을 팔아서 고소를 했어야겠죠? 그들은 저희보다 위에 있는데?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당시 사회 상황이 유명하지도 않은 누가 누구를 고소했다고 해서 도움이나 줬을까요?고소는, 변호사 싸움, 돈싸움 아닌지요? 제 판단이 잘못 되었을 수 있지만, 저희 가족 중에 그 고소 때문에 돌아가신 분이 계십니다... 당연한 내 것임에도, 내 것을 빼앗긴 피해자임에도 돈이 앞서는 소송에서 져서 병을 얻어 돌아 가셨습니다. 그것을 저희 가족들은 똑똑히 보았습니다. 비겁 할 수 있지만, 격고 느낀 것은, 질 싸움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투 운동으로 옳은 판단과 정의로움을 가진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에게 힘을 얻고 약자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일들이 두렵지만, 이런 일련의 상황이 억울해서라도 끝까지 갈 것입니다.다른 피해자분들, 피해자 가족 여러분 용기 잃지 마세요. 그리고 이런 일들로 가족 간에 다툴 수 있습니다. 가족이라도 피해자에게 말로 상처 줄 수도 있습니다... 함께 울어 줄 수 있는 가족이니까요... 그 누구보다 걱정하고 용기와 도움을 주려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대신, 바로 사과하고 화해하고 다시 뭉치세요. 피해자에게 결국 남는 건 가족 밖에 없습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3.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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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2세’ 신유 “팬카페에서 왕자님으로 통해”

공연장엔 핑크색 풍선이 물결친다. 팬카페 하루 회원 방문수는 무려 1000여명. 연예인 팬카페 활동 순위를 매기는 '스타카페 랭킹'은 성시경·FT아일랜드 급이다. 아이돌 그룹의 얘기 같지만, 이 짱짱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주인공은 트로트 가수 신유(30·본명 신동룡)다. 10일 현재 싸이월드 뮤직 '트로트 차트'에선 장윤정에 이어 신유의 '시계바늘'이 2위를 달리고 있다. 팬카페에서 '왕자님'으로 불리며 '누나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유는 "트로트 가수가 되라는 아버지의 말이 듣기 싫을 때도 있었다. 요즘은 트로트 가수 안했으면 큰 일 났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쑥쑥 올라가는 인기를 만끽하고 있다.-고교 때까지 축구선수였다고. "고 2때까지 축구를 했다. 유소년 국가대표도 지내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는데 갑자기 슬럼프가 오더라. 부상도 잦고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좌절감이 밀려왔다. 그러다보니 운동을 할 마음도 안 생기고 자신감도 잃어서 결국 운동을 그만두게 됐다. 슬럼프에 괴로울 때 나를 지켜준 게 음악이었다."-원래 발라드 가수였다고. "축구를 그만두고 음악에 빠져들었다. 2000년에 한 방송사의 오디션에 나가서 대상을 받았다. 당시 금상이 JK김동욱 형이었다. 이후 기획사에서 발라드 녹음을 하고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다. 이후 악재가 잇따랐다. 글쎄 사춘기까지 멀쩡하던 목소리가 갑자기 변성기를 겪으며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까지 부도가 나더라. 이후 연습만 5년을 하다가 군대로 가버렸다."-트로트 가수로 어떻게 변신한 건가."군대 가서는 거의 인생을 포기했다. 가수는 내 길이 아니란 생각에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도 결심했다. 그때 날 잡아준 사람이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평생 노래를 불러온 트로트 가수 신웅씨다. 아버지가 '너의 몸에는 뽕끼가 있다. 아버지를 믿고 트로트를 해보자'고 설득하셨다. 처음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아버지 속을 썩였으니 한번이라도 아버지 말씀을 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1집 '잠자는 공주'를 녹음하게 된 거다."-이후 연속해 노래가 히트했다. "'잠자는 공주'가 실린 음반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50만장이 넘게 나갔다. 꾸준히 음반이 팔리면서 듣는 분들이 많아지니 '시계바늘'은 홍보를 하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히트가 됐다. 트로트 가수들이 TV 가요프로그램에 설 일이 많지 않아서 아이돌 스타들 처럼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트로트 팬들에게는 꽤 많이 사랑받고 있다." -팬카페도 있고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소문났더라. "정말 대단들 하시다. 전국 어느 행사장에 가도 최소 40~50여명의 팬클럽이 핑크빛 풍선을 흔들며 응원해 주신다. '우윳빛깔 신유짱'이란 구호도 잊지 않으신다. 팬카페 회원이 7000명 정도 되는데 활동은 7만명 이상으로 열정적으로 한다. 가끔 카페에 들어가서 글을 남기면 댓글이 1000개가 넘게 달린다. 팬들의 활동 성적으로 매기는 랭킹이 있는데 아이돌 그룹들보다 높을 때가 많다."-다른 트로트 가수들과 비교했을 때 창법이 깨끗하다. 특유의 '꺾기'가 없다. "아버지가 내 작곡가 겸 보컬트레이너시다. 아버지가 절대 억지로 꺾는 소리를 흉내내지 말라고 하셨다. 처음엔 트로트인데 왜 꺾는 창법을 쓰지 못하게 하는지 이해가 안됐다. 절제를 하는 게 오히려 더 힘들었는데 요즘은 그 뜻을 좀 알겠다. 어차피 트로트는 연륜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 목소리 자체에 트로트 특유의 느낌이 묻어나야지 억지로 만들어서 내는 소리는 의미가 없다."-트로트 가수로 목표는. "지금의 인기만으로도 무척 행복하다. 트로트 가수를 안했으면 이 재밌는 노래의 맛을 몰랐을 거 아닌가. 아버지 말 듣기를 정말 잘했다. 주변에서는 왜 TV예능프로그램에 안나오냐는 말도 많지만 난 유명한 가수가 아니라 기본기가 충실한 가수가 되고 싶다. 예능프로그램에 잘 맞지도 않고 또 인기에 대해 조급하지도 않다. 기본기를 다지면서 노래를 부르다보면 언젠가 트로트팬들이 인정해줄 거라고 믿는다."트로트 가수 신유가 전통가요계에 뉴페이스로 사랑 받고 있다. 아버지 신웅에 이어 '트로트 2세'로 활약 중이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2.07.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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